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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사색가 C Villain
지난 포스팅이었던 'GRIT'에 이어서 나는 목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했다. 단순히 매달, 매일 단위로 플래너를 작성하고 지켜나가는 일상으로는 좋아질 수 있어도 위대해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0년간의 고된 생활과 연구 끝에 꿈을 키우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고안한 복주겸 씨의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 드립니다'는 그런 목마름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좋은 책이었다. 짧은 1년의 독서경력 동안 진화심리, 뇌과학, 신경과학 등의 여러 책을 읽으며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잡은 생각은 '자신이 매일 보는 것이 수많은 시간 쌓여서 그 사람을 만든다.'라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변할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나는 군 생활을 하던 과거와 많이..
롤모델 중 한 분이신 자청 님이 처음으로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을 내놓으셨다. 기존의 전자책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하지만 머리를 울리는 자극들로 가득한 알짜배기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청 씨도 말씀하셨지만 나도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책을 집필할 정도의 실력을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나보다 뛰어난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의 경험담을 읽을 시간보다 수많은 전문가의 토론, 실험, 검증을 통해 밝혀낸 이론들을 집대성한 인문학, 사회학, 과학, 철학의 서적들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의 양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자기계발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나의 능력이 부족해 높은 곳에 있는 지식과 경험을 이해하지 못하고 적용하지 못할 때 저 높은 곳의 사람은 아니지..
요즘 계속해서 책을 읽다 보니 드는 생각이 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놀라운 통찰력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모험과 지적 만족감을 선사하는 사람들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즐거움이나 긍정의 경험을 느낄 수 있는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자신의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즐겁게 해주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내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과 친해지거나 그 사람을 웃게 만들고, 감동시키는 행위 자체로 우리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근본적인 나의 욕망은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에서 20년간의 일생을 스토리텔러로 살아온 저자의 지혜를 만나면서 실현에 대한 자극을 느끼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터의 꿈..
'럭키드로우'와 '마세슾'이라는 '퍼스널 브랜딩' 채널을 만든 '앤드류'님을 알게 된 건 작년 1월이었다. 인스타그램 마케팅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화에 성공한 이야기, 그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그의 진솔한 영상들은 흥미로웠다. 혼자서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는 욕구에 허덕이던 나에게 단비 같은 채널이어서 구독을 누른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때는 앤드류님의 개인 이야기보다 상대적으로 어떻게 사람들을 모으는지에 대한 스킬? 같은 것들에만 집중을 했었고, 이후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았다. 그러다 '앤드류'님이 '럭키드로우'란 책을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영상으로 내놓았던 브랜딩 얘기 말고 또 전할 말이 있는 것인가? 그동안 내가 몰랐던 무언가가 더 추가된 건가? 그런 마음으로 책을 ..
'성공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야 돈도 벌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궁금한 시절이 있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성공한 사람들의 00가지 습관’, ‘부자 마인드 00가지’, ‘부를 축적하는 00가지 행동’ 등등 많은 글이 보인다. 그런 글들이 다 부질없거나 쓸모없지는 않다. 그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다짐의 의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느낀 바를 알리고 싶은 선한 영향력 행사에 대한 욕구가 깃들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글들을 왜 그런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누가 그런 말을 했고, 그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은 그 분야에서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듣고 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