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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사색가 C Villain
새해가 되었을 때 헬스장에서 맞이했던 풍경은 다이어트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새로 등록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새해를 시작하고 9월이 되었다. 다들 원하는 목표를 이루셨는지 모르겠다. 내가 다니던 헬스장은 1월에 최대 인원을 기록하고 그 이후로는 몇몇의 고정멤버들만 보였다.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는 많은 정신력을 소모하는 일이며, 그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렵다. 인간은 운동을 위한 운동을 하도록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상대적으로 단식을 통해 지방을 감량하고자 하는 차선의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냥 안 먹으면 되잖아'라는 생각으로 단식을 통한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식을 통해 체중감량은 가능했으나 볼품없었다. 목적이 단순한 다이어트이기..
평소에는 늘 오전에 운동을 나간다. 유튜브에서 운동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운동 수행능력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헬스장 입구에 들어가기 전 근처 편의점에서 1200원짜리 '민생 쓴 커피'를 산다. 카운터에 트레이너분들과 인사를 하고 회원들에게 대여하는 운동복을 입는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도열되어 있는 러닝머신 중 한 개를 선택해 앞에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걸으라고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지만, 딱히 볼 게 없어서 그저 스마트폰을 만지며 걷는다. 대부분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네이버 웹툰을 보면 10분이 훌쩍 지나간다. 그렇게 워밍업의 시간이 끝난다. 런닝머신이 완전히 멈추고 한번 더 '민생 쓴 커피'를 홀짝 하면서 든 생각. '진짜 효과있는 건가?' 집중해서 공부하는게 싫어서 유명한 트레이너이자..
나는 최근에 인스타 계정을 만들고 책 홍보 관련 피드 게시물을 만들어서 올리고 있다. 내가 읽은 좋은 책이 다른 누군가에게 더 단비 같은 영감과 깨달음을 준다면 행복할 거 같아서이다. 그런 마음으로 본 「인스타브레인」읽은 나의 지금 심정은 뭔가 좀 긴장되고 답답한 느낌이다. 이 책은 '자청'님의 7일 책 읽기 챌린지에서 첫 번째 읽은 책의 리뷰를 보고 구매한 것이다. 예전에 '자청'님이 말씀하셨던 뇌의 4가지 모드 중 활성화 모드(휴식모드)에(휴식모드) 관한 좋은 책이라고 판단했다. 책은 예상보다 더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집중과 중독의 양날의 검, 도파민」 책의 서두에서는 우리의 뇌와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심리학과 신경과학 책을 조금 읽다 보니 어느 책을 보더라도 우리의 뇌에 대해 설명해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