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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람들이 관심 있고 행동하게 만드는 OOO (from. 행동경제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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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람들이 관심 있고 행동하게 만드는 OOO (from. 행동경제학)

C빌런 2022. 10.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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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적다 보면 하는 고민이 있다.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도록 할 수 있을까? 동영상 강의도 듣고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키워드'를 잘 선정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네이버와 다음 등 에서 제공하는 키워드 검색량 추이를 확인하고 통계에 기초한 키워드를 선정해서 글을 몇 번 써본 적이 있다. 그러나 미숙해서 그런지 기대만큼의 조회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심리학, 행동경제학, 인문학 등 여러 책들을 읽은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서로 다른 학문을 다루지만 사람에 대해 연구한 내용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 역시 다른 심리학, 뇌과학 서적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좀 더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설명해준 명쾌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내용을 좀 풀어보겠다.


「만족감 = 상실감 ?」

누군가 당신에게 단 한번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100만원을 주겠다고 한다. 어떻게 하겠는가? 나라면 할 것이다.

이번에는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100만원을 받지만 뒷면이 나오면 당신이 상대방에게 100만원을 줘야 한다. 하겠는가?

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는 일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보면 이익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이다.

반대로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을 빼앗기거나 잃어버린다면 어떨까? 사람들은 분노하고 실망할 것이다. 만족감과 상실감은 같지 않다.

그래프1


책에서 소개한 '가치 함수 그래프'이다. 100만원을 얻는 즐거움은 100만원을 잃는 상실감과 같지 않다. 이는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사람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에 유튜버 오킹님의 남사친·여사친 영상을 보고 블로그에 적은 글이 있다. 사람들이 남사친 여사친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유가 뭘까?

빼앗기는 것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 걱정 때문이다. 이미 잃었거나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행동한다. 상실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이다. 이것을 '손실회피 경향'이라고 한다.

'손실회피 경향'을 이용한 돈벌이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보험이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대비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자청님의 '재회상담'도 손실회피 경향을 이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생각한다.

아직 미천하지만 그나마 조회수가 나오는 내 블로그의 글들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 수십만 년 전부터 안전을 우선했던 사람의 심리는 오늘날까지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다.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는 이유」

위의 가치 함수 그래프의 시사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래프의 기울기에 주목해보자.

그래프2


10만원이던 물건이 20만원으로 올랐을 때와 100만 원이던 물건이 110만원으로 올랐을 때의 거부감은 다르다. 평소 마시던 1,200원 '민생 쓴 커피'가 없어서 2,500원 'TOP 블랙'을 집어 드는 심정과 맛있으면 35,000원짜리 보다 39,000원 족발을 고민 없이 선택하는 내 모습을 잘 표현하는 그래프이다.

우리가 흔히 소소한 행복에 만족감을 더 크게 느끼는 이유 역시 설명이 된다. 사람들은 가치가 작은 것들에서 희비를 더 크게 느낀다.


나에게 10만원, 20만원짜리 식사를 대접한 사람보다 작은 일에도 배려해주고 사소한 문제를 알아주는 사람들의 인상이 더 깊은 경험을 떠올리면 인간관계에서도 무관하지 않은 이론인 듯하다.

지금까지 적은 글을 보면 너무나 당연한 소리를 당연하게 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에 알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과 알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사람의 미래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름 공부한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노력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며 손해보지 않는 하루 되셨기를 바란다.

(2) 진화심리학으로 풀어보는 남사친/여사친에 대한 고찰 (from. 욕망의 진화)

얼마 전, 유튜브를 시청하는 와중에 흥미를 끄는 주제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오킹의 남사친 여사친의 존재에 대해 오킹씨가 경험과 사례를 들어 남자-여자 간 친구는 될 수 없다는 내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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