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에 관한 생각 (2)
방구석 사색가 C Villain
최근 몇 년간 웹툰이나 판타지 소설, 애니메이션 등에서 매우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재가 있다. '이세계물'이다. 모종의 이유로 이세계에 환생하거나, 현실의 세상이 게임처럼 변하거나 등등 정형화된 클리셰의 이야기들이 많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뻔한 레퍼토리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이런 '이세계물'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주인공의 능력인 '현대인 만능주의'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 시사 프로그램, 유튜브를 통해 과거 중세시대 또는 그 이전의 시대에 살던 조상들의 오늘날과는 너무도 다른 문화, 사상을 보면서 '어쩜 저렇게 멍청하지?', '아니 왜 생각을 안하고 살지?'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더나아가 나처럼 궁상떠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그곳에 있다면?'에 대한 망상을 펼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
작년에 해군 장교로서 마지막 1년을 보내면서 무수히 많은 훈련계획 보고서와 전문을 만들었다. 훈련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지만 그중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보고서를 상관의 입맛에 맞게 작성하는 것이었다. 내 위로 3명의 상관을 만족시키기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란 여간 짜증 나는 일이 아니다. 그런 지루하고도 신경을 갉아내리는 싸움을 통해서 몇 가지 보고서의 작성에 대해서 알게 된 것들이 있다. '어려운 말 쓰지말 것', '그림과 도형, 표를 적극 활용할 것'.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깨달았지만, 이론적인 근거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감정으로 생각하는 동물」 사람은 감정을 느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관이 '뇌'이다. '뇌'는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