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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사색가 C Villain
지난 포스팅이었던 'GRIT'에 이어서 나는 목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했다. 단순히 매달, 매일 단위로 플래너를 작성하고 지켜나가는 일상으로는 좋아질 수 있어도 위대해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0년간의 고된 생활과 연구 끝에 꿈을 키우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고안한 복주겸 씨의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 드립니다'는 그런 목마름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좋은 책이었다. 짧은 1년의 독서경력 동안 진화심리, 뇌과학, 신경과학 등의 여러 책을 읽으며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잡은 생각은 '자신이 매일 보는 것이 수많은 시간 쌓여서 그 사람을 만든다.'라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변할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나는 군 생활을 하던 과거와 많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많이 들어본 말 중 하나가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말일 것이다. 생도 시절 선배로서 후배를 교육하고 장교로서 아래에 있는 인원들을 관리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어느 정도 동의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험도 이 주장을 확신하기에 부족했다. 아랫사람에게 일을 맡겼을 때, 역할을 잘 수행하면 잘하는구나라고 칭찬하고 역량이 부족해 해내지 못하면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성격 탓에 진심으로 누군가를 바꾸겠다고 작정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장교의 자질이 부족해 보이지만 당시에는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그러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바뀔수 있는가?」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람을 고쳐서 쓸 수 있는가?'를 탐구하기에 앞서 '사람은 바뀔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