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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환절기] 감기 빨리 낫는법

C빌런 2022. 10. 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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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에어컨의 보급으로 인해 여름에 감기 걸리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계절의 변화로 옷차림에 주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감기에 드는 것은 변함이 없다. 게다가 흉흉하게 코로나가 판치는 세상에서 감기에 걸리는 것은 매우 찝찝한 일이다. 

 

  그렇기에 나는 감기에 걸릴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완전히 감기에 장악되기 전에 미리 과하게 대응하여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서지 못하게 몸부림을 치곤 한다. 오늘 자고 일어나더니 살짝 코 안쪽이 마른 느낌이 들면서 싸하게 아픈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감기에 점령당하기 전에 기선제압을 해야한다. 각자 감기에 대항하는 여러 방법들이 계시겠지만 감기와 싸우는 것에 자신 있는 나만의 방법도 알리고 심심해서 감기에 대해 공부도 할 겸 글을 적는다. 


「바이러스? 세균?」

  전쟁에 들어가기 앞서 적의 명확한 정체와 능력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감기가 매체를 통해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건강에 해로운 미생물하면 '세균'도 떠오르는데 차이가 뭘까? 이런저런 전문지식이 있었지만 간단하게만 알아보자. 

 

- 세균 : 혼자서 번식가능 

- 바이러스 : 숙주 몸에서만 번식가능

 

  바이러스는 생물 외부에 있으면 돌맹이, 의자 같은 무생물에 지나지 않는다. 이게 몸에 들어오는 순간 혼자서 움직이며 번식하는 돌멩이가 되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무생물이라고 하니 소독약으로 손을 문지르며 소독하는 것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까? 

 

  바이러스와 세균 모두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소독'은 미생물(바이러스, 세균)들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기능하지 못하게 하는 활동이다. 소독약으로 자주 손소독하는 행위는 바이러스던 세균이던 때려잡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독


 「감기 바이러스」

  그렇다면 감기는 어떤 바이러스일까? 말 그대로 감기를 걸리게 하는 바이러스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의 종류가 200개가 넘는다. 종류가 다양한 바이러스다보니 감기를 치료하는 백신과 약은 없다. 의사 선생님들이 처방해주는 약은 열, 기침, 가래 같은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들이니 참고하자. 

 

  감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최적의 온도는 33 ~ 36℃ 라고 한다. 반대로 말하면 너무 춥거나 더우면 감기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어렵다. 실제로 극지방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여담으로 감기를 공부하다 보니 바이러스의 10 ~ 15%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요즘 세상을 흉흉하게 만든 '코로나 19'는 감기 바이러스였던 것이다. 정확히 하자면 '코로나 19'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집합체 중 새롭게 진화한 변종 감기 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

  심지어 2002년 중국에서 유행했던 '사스', 2012년 중동에서 유행한 '메르스'도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한다고 하니 생각보다 감기 바이러스에 대항한 인류의 역사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독감과 감기]

  나는 독감이 '독한감기'의 줄임말이라 생각해서 감기인 줄 알았다. 독감도 바이러스이긴 하나, '인플루엔자'라는 정해진 바이러스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바이러스가 특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독감에는 '백신'이 존재한다. 우리가 해마다 맞는 '독감 예방접종'이 그것이다. 

  「그래서 감기 빨리 낫는 법」

  적의 능력을 알았으면 내가 가진 자산 중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인지 체크하고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전쟁의 승리 확률을 높인다. 

 

  바이러스는 단백질로 구성된 기생체 생물이다. 그중 감기 바이러스는 33 ~ 36℃에서만 서식 가능한 취약성을 가진다. 감기를 빨리 낫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뜨겁게 만드는 것이다.

 

 

  고온이 되어 감기 바이러스가 약해져야 백혈구가 쉽게 두들겨 팰 수 있다. 실제로 몸이 바이러스나 균에 감염이 될 때 체온이 상승하는 것은 이런 면역반응의 일환이다. 

 

  하지만 면역반응이 일어날 때는 고온으로 펄펄 끓고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아플 때가 있다. 그렇기에 감기 기운이 의심될 때 즉, 바이러스가 군세를 키우기 전에 초장에 기선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프기 전에 미리 체온을 올려주고 신체의 저항력을 올려 백혈구 같은 면역계가 싸우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감기 빨리 낫는법의 핵심이다. 

 ① 체온 올리기

 - 내부에 뜨거운 물질을 넣으면 당연히 체온을 올리기 쉽다. 그래서 뜨거운 물을 자주 마신다. 뜨거운 물을 마시는 행위에는 두 가지 효능이 있다. 체온 올리기와 더불어 목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기침으로 인한 고통을 예방할 수 있다. 

- 체온 올리기의 효능을 강화하려면 생강, 계피 같은 몸의 열을 올려주는 채소뿌리를 달여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조선시대도 아니고 언제 달여서 마시겠는가. 약국에서 파는 '쌍화탕(갈근탕)'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 '쌍화탕'을 마시고 뜨거운 물을 자주 마시자. 

- 혹시나 쌍화탕이 없다면, '보리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좋다. 이마저도 없다면 배달앱 키고 편의점에 주문하자. 왠만한 편의점에는 쌍화탕과 보리차 모두 있다. 

* 참고) 아이의 뇌세포는 성인에 비해 열에 취약해 손상되기 쉽다. 부모님들이 애가 불덩이 일 때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며 체온을 내리려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② 몸의 저항력 높이기

-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의 섭취가 코 점막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기온변화에 저항하게 해준다고 한다. 귤, 유자, 한라봉, 딸기, 레몬, 오렌지, 시금치, 치즈, 녹황색 채소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 하지만 나는 보통 과일을 사두면 버리는 게 반은 되기 때문에 집에 이런 게 없다. 나가기 귀찮으면 종합비타민 센X롬, 오메가 3 영양제 먹고 드러눕자. 


③ 실내공기 습도 높이기

- 실내공기 습도를 높이는 것은 점막의 촉촉함을 유지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점막이 건조해지면 외부 바이러스와 세균을 침입을 막는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 그리고 자면서 기침때문에 일어나 물 마시는 것은 매우 짜증 나기 때문에, 최대한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자. 가습기가 있으신 분들은 가습기를 틀어놓고 주무시면 기침하면서 일어나는 일은 적을 것이다. 

- 나처럼 집에 가습기가 없으신 분들은 방에 온갖 빨래들을 널어두거나, 방바닥에 물을 많이 뿌려두자. 실제로 꽤 효능이 있었다. 

    

  적고보니 그렇게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이런 기초적인 전술을 이용해 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해 왔다. 실제로 성인이 되고 나서 감기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고 코로나에 걸렸을 때도 잘 이겨냈기 때문에 자신 있다. 

 

  왠지모를 감기 기운 때문에 이상한 글을 적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다들 감기에게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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