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사색가 C Villain

(11) 당신의 목표에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가? (from. GRIT) 본문

인문학(철학, 심리, 역사 등)

(11) 당신의 목표에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가? (from. GRIT)

C빌런 2023. 2. 12. 13:45
반응형

  12월 19일 마지막 글쓰기를 한 이후로 오랜만에 적는 글이다. 그동안 책을 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생기기 시작한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뜻 적는 것을 꺼리고 있었다. 그런 지난한 하루가 쌓여 드디어 오늘 다시 글쓰기를 결심한다. 

 

  책은 항상 나의 행동과 태도, 신념에 변화를 일으킨다. 이렇게 감사하게 키보드를 잡고 글을 쓰는 것도 「GRIT」이라는 책이 정신과 마음을 새롭게 UPDATE 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빅데이터 분야'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취업을 위해 준비중에 있다. 직업군인이던 시절, 단순한 호기심으로 주말마다 진해에서 서울까지 빅데이터 입문자 특강을 들으러 다닌 적이 있다. 단순한 수치들이 모여 사람들의 성향을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보여주는 모습은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나는 더 이상 그 관심을 이어가지 못했고 그렇게 3년을 더 근무하고 전역을 하게된다. 전역을 한 이후의 지금까지의 1년은 '내가 살아갈 이유를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나는 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모호할까? 내가 이렇게 게으른 원인이 무엇이지? 사람이 바뀌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나도 부유하고 풍족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살지?

 

  책을 읽으면서 답을 찾아나가기 시작했고 내가 해보고 싶은 몇 가지 일들을 했다. 그중에는 지금까지 꾸준히 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그 과정에서 자기합리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실망한 적도 있고, 아쉬움을 느낀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도전하고 성장하는 나의 삶이 소중해지고 사랑스러워졌다. 나는 매일 나의 삶을 써나가고 수집하고 있다. 어느덧 나는 나의 삶에서 궁극적인 목표라고 부를만한 무언가가 생기기 시작했다. 

 

[철학] 나에게 삶이란? : 삶은 자신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과정이다. 

[인지] 나는 언제 보람을 느끼나? : 나의 일로인해 사람들이 좋아하고 감사해 줄 때.

[궁극적인 목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공유하자.

[접근방법] 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① 사람은 걱정하고 고민한다. 걱정의 대부분은 불확실하거나 막연한 것들이다.
② 걱정을 구체화하고 시각화하면 해결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다.
③ 나는 사람들의 고민을 구체화하고 시각화 할 수 있는 통찰력과 혜안을 제공하고 싶다.

[필수조건] 사람들을 돕기위해 필요한 능력이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고민, 현상, 문제점을 구체화하고 시각화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단순한 수치의 해석이 아닌 해석으로부터 지혜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 경험이 필요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추상적이고 직관적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 단계를 구상해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여러 가지 중간목표를 세웠다. 

  

사진
<상위 중간목표 (10 ~ 15년 뒤 목표)>

 

  그리고 중간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하위목표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현재 나의 '빅데이터 과정'  취업은 중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하위목표이다. 지금 이런 꿈같은 이야기들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GRIT'이란 단어는 한국어로 정확한 번역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흔히 '열정, 끈기'라는 말로 대체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한 느낌이다. '열정'이라는 단어는 마음속 깊은 곳 불타오르는 무언가를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책 「GRIT」의 저자는 다르다고 한다. 

 

 GRIT에서 말하는 열정은 '불같은 관심을 가지고 파고드는 느낌'보다 '꾸준히 장기적으로 쓰러져도 일어나서 나아가는 것'에 더 비중을 두고있다. 그러면 '꾸준함'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변함없이 차를 몰고 출근하거나 어딘가를 이동한다. 그렇게 20년 넘게 차를 모신 분들도 꽤 있으실 것이다. 그런 분들이 경력 10년의 F1 레이서를 운전실력으로 이길 수 있을까?

 

  'GRIT'은 열망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여 기술을 연마하고 성취를 하며, 그것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이다.  듣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단어라고 생각할 수 있고, 가지고 싶은 능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는 살면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GRIT을 유지할 수 있을까? GRIT이 있는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그들도 지치고 힘들 때는 슬퍼하며 흐느껴 울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다시 일어난다. 그들을 다시 일으켜주는 힘은 무엇일까?

 

  그들은 궁극적인 목표로 가는 길을 두 눈으로 보며 걷고있다.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뇌는 눈에 보여야 명백하게 인식 할 수 있다. '시각화된 목표'는 그들의 '열정'을 주기적으로 불러일으킨다.

 

  책을 읽고 나는 부러웠고, 부끄러웠고, 분했고, 가지고 싶었다. 그렇기에 그들을 똑같이 따라 해보려 한다. GRIT은 좋은 책이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변할 필요는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분명 GRIT은 당신의 숨은 GRIT에 첫 불을 붙이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