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사색가 C Villain
(7) [다이어트 지식 ③] 잠자기와 다이어트 (from. 핏블리의 운동 호르몬 생리학, 호르몬 밸런스) 본문
「성장호르몬의 역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과 늦잠 자면 키 안 큰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온 분들이라면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의 존재가 키와 결부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성장호르몬은 다이어트와 근성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① 단백질 합성 및 세포분열 촉진 : 성장호르몬은 간에서 IGF(인슐린유사성장인자)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촉진하면 IGF는 세포마다 단백질을 합성하여 세포분열 하도록 만든다. 성장기에 키가 크고 운동해서 근육이 커지는 것도 이 과정을 거친다.
② 에너지 대사 : 고강도의 운동으로 세포 내에 저장된 포도당이 모두 에너지로 사용되어 고갈되면 뇌에서는 혈관에 있는 포도당을 세포로 공급한다. 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혈관 내 일정한 포도당 농도를 유지하지 못해 생명에 위험이 되기에 지방을 분해하여 포도당 대신 에너지로 이용한다. 이 역할을 성장호르몬이 한다.
「수면과 다이어트」
따라서,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다이어트에 불리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언제 분비가 될까?
우리의 뇌는 빛이 없어지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우리를 잠들게 하는 호르몬으로서 낮과 밤에 따라 생체주기를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그리고 체내에서 '멜라토닌'의 농도가 높아져야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촉진된다.
멜라토닌의 농도가 높을 때 우리는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을 잔다. 즉, 깊은잠을 자는 사람일수록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가 됨을 의미한다. 정리하면 매일 고강도의 운동을 하고, 잠을 깊이 잘 자는 사람일수록 다이어트에 유리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요즘 현대인들은 수면장애를 많이 겪는다고 한다. 수면장애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증가, 낮과 밤이 바뀌는 생활패턴 등의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기본적인 문제는 자기 전에 폰을 보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멜라토닌'은 뇌에서 빛이 없음을 감지하고 서서히 증가하다가 2 ~ 3시간 뒤에 폭발적으로 분비가 된다. 만약 11시에 불을 끄고 잠을 청하면 1시 ~ 2시 쯤에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이다. 문제는 '멜라토닌'은 작은 빛에도 쉽게 분해될 정도로 매우 민감하다.
밤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붙들고 보다 보면 잠에 빠지는 시간이 늦어져 제대로 잠을 못 자고 피곤한 상태로 일어나는 이유가 멜라토닌 수치가 충분히 늘어날 시간을 갖지 못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일찍 자려고 불을 껏지만 잠이 오지 않는 경험을 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호르몬과 연관지어 얘기 하려한다.
'세로토닌'은 기분조절, 기억, 식욕 등을 관장하지만 수면에도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빛에 노출되는 것에 비례하여 합성이 된다. 그리고 낮에 합성된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서 '멜라토닌'으로 전환된다. 즉, 생성된 세라토닌이 많을수록 밤에 깊은 잠에 빠지기 유리해지는 것이다.
내용을 종합해보면, 평소에 햇빛을 받으면서 잘 돌아다니고, 고강도의 운동을 하며, 늦게까지 휴대폰을 보지 않는 습관을 가진 사람일수록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쉽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매일 고강도의 운동을 하고, 일부러 밖에 돌아다니며, 스마트폰을 줄이는 생활은 분명 쉽지 않겠지만, 다이어트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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