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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사색가 C Villain
우리는 책을 읽으면 견문이 넓어져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아직 구분을 정확히 내리기 어렵지만, 책을 읽다 보니 느껴지는 책의 유용성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뉘는 것 같다. 첫째는, 노하우와 지식을 바로 실전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책, 둘째는 선구자들의 삶에 대한 통찰과 경험에 대한 성찰과 분석이 있는 책, 마지막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상과 이치에 대해 탐구해 이론을 정립하고 검증한 지식을 전해주는 책 첫째가 기술서·설명서, 둘째가 소설·수필·자기 계발서·철학 등이라면, 마지막은 과학 서적이다. 첫 번째 유형의 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라는 내용이 적혀있어 목적에 맞게 적용이 편리하다. 세 번째는 과학적 발견과 사실을 배움으로써 인지력을 높이고 세상을 판단하는 ..
최근에 고민이 생겼다. 아무리 내가 심리학 책을 읽고 머릿속에 지식을 쌓아도 아싸인 내가 상대방과 대화를 잘하기란 요원하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런 마음에 서점으로 향했다. 책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몰랐지만 눈에 띈 책이 있었다. 몇 장을 읽다 보니 읽기 쉬워서 가지고 나왔다. 저자는 중국 사람인듯하다. 이름도 그렇고 20년간 실용 심리학을 바탕으로 '이신리'라는 중국의 유명한 심리학 플랫폼을 창립해 조직이나 개인들에게 심리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책이 읽기 쉬워서 맘에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클루지',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에 나온 '확증편향', '동기에 의한 추론', '방어기제', '사회적 현실', '유형화', 타인의 '신체 예산'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 등 머릿속에 생..
나는 학생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다. 왕들의 이름이나 역사적 사건을 달달 외우는 건 싫었지만, 굉장히 의미가 있고 뜻깊다고 생각했던 사건들의 서사와 국가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그러다 최근에 '간다효 TV' 유튜브를 보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10대 때부터 배워오고 책에서 다루던 역사는 한 국가의 지도자와 국가 자체에 대한 역사일 뿐, 실제 그 시절을 살아갔던 대중과 일반적인 서민들의 삶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거의 배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간다효님의 책 추천 광고로 인해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한국과 로마의 중산층 비교」 책이 두꺼워서 '이거 또 읽으려면 오래 걸리겠네..'하고 내심 부담되었다. 그러나,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고 우리의 일상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
나는 최근에 인스타 계정을 만들고 책 홍보 관련 피드 게시물을 만들어서 올리고 있다. 내가 읽은 좋은 책이 다른 누군가에게 더 단비 같은 영감과 깨달음을 준다면 행복할 거 같아서이다. 그런 마음으로 본 「인스타브레인」읽은 나의 지금 심정은 뭔가 좀 긴장되고 답답한 느낌이다. 이 책은 '자청'님의 7일 책 읽기 챌린지에서 첫 번째 읽은 책의 리뷰를 보고 구매한 것이다. 예전에 '자청'님이 말씀하셨던 뇌의 4가지 모드 중 활성화 모드(휴식모드)에(휴식모드) 관한 좋은 책이라고 판단했다. 책은 예상보다 더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집중과 중독의 양날의 검, 도파민」 책의 서두에서는 우리의 뇌와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심리학과 신경과학 책을 조금 읽다 보니 어느 책을 보더라도 우리의 뇌에 대해 설명해 주는..
'럭키드로우'와 '마세슾'이라는 '퍼스널 브랜딩' 채널을 만든 '앤드류'님을 알게 된 건 작년 1월이었다. 인스타그램 마케팅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화에 성공한 이야기, 그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그의 진솔한 영상들은 흥미로웠다. 혼자서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는 욕구에 허덕이던 나에게 단비 같은 채널이어서 구독을 누른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때는 앤드류님의 개인 이야기보다 상대적으로 어떻게 사람들을 모으는지에 대한 스킬? 같은 것들에만 집중을 했었고, 이후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았다. 그러다 '앤드류'님이 '럭키드로우'란 책을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영상으로 내놓았던 브랜딩 얘기 말고 또 전할 말이 있는 것인가? 그동안 내가 몰랐던 무언가가 더 추가된 건가? 그런 마음으로 책을 ..
최근 뇌신경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찾던 중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뇌과학 분야에 최전선에서 연구를 하는 저자가 풀어내는 흥미롭고 쉬운 이 책은 뇌에 대한 잘못된 통념과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특히, 뇌신경 발달 측면에서 인간의 어린 시절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대목이 제법 흥미롭다.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자라왔고, 지금 우리 아이의 머릿속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뇌에 대한 잘못된 이해」 내가 읽었던 뇌과학 관련 서적 중 「우울할 땐 뇌과학」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서는 인간의 뇌의 발달과정이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가 겹치며 인간의 이성적 사고를 하는 뇌까지 진화를 하는 3층구조의 뇌(삼위일체의 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 뇌는 구역별로 맡은 ..
'성공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야 돈도 벌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궁금한 시절이 있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성공한 사람들의 00가지 습관’, ‘부자 마인드 00가지’, ‘부를 축적하는 00가지 행동’ 등등 많은 글이 보인다. 그런 글들이 다 부질없거나 쓸모없지는 않다. 그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다짐의 의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느낀 바를 알리고 싶은 선한 영향력 행사에 대한 욕구가 깃들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글들을 왜 그런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누가 그런 말을 했고, 그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은 그 분야에서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듣고 납..
20대 초반, 나는 어릴 때부터 원하던 대학에 가기 위해 3수를 했었다. 재수를 허무하게 실패했음에도 부모님에게 염치 불고하고 한 번 더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재수의 실패는 혼자서 독학을 해서 스스로 통제를 못했기 때문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왕 하는 김에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경기도 광주에 있는 기숙학원에 등록하였다. 기숙학원을 다녀보거나 자녀를 보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기숙학원에 다니는 비용이 결코 만만치 않다. 10년 전 기준으로 매달 200 ~ 3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학원에 부었는데, 1월부터 11월까지 다녀야 했으니 혼자 4인 가족 벌이를 하셨던 아버지에게는 적지 않은 비용이었다. 심지어, 학원비를 빼고 따로 용돈으로 쓰라고 주시는 돈에 더해, 별도 학원비를 제외하고 선생님들마다 특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