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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사색가 C Villain
이 글을 써내려 간다면 마음이 무거울 것 같았다. 막상 키보드를 두들기는 내 모습을 보니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감정이 느껴진다. 사실은 이미 폭풍우가 지나가고 마음은 착 가라앉은 바다와도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살던 인생에서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변화를 느낀 시점이 있다. 그것을 이끌어 준 사람은 '자청'이라는 사업가이자 유튜버였다. 그의 성공신화와 책을 읽고 글 쓰는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학은 나도 책 읽고 똑똑해져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과 무한한 신뢰를 불러일으켰다. 지금은 그 길에 깊은 회의를 느꼈고,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동기부여 뒤집기'라는 한 유튜버의 영상을 보면서 이 생각이 물꼬를 터기 시작한다. 처음 그 영상을 봤..
전역 후 데이터 분야에 대한 취준을 준비하고, 전전하던 생활이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와 동시에 블로그에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던 습관이 정지가 되었다. 23년도의 나는 원하는데로 데이터 분야 취업에 성공을 거두었다.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짧은 기간에 성취를 이루어 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그와 동시에, 평온하던 마음에 점점 걱정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취업을 성공한 후의 내 모습은 도파민에 절여진 생활을 하며, 사고를 정지하고 그저 숨을 쉬고 있기에 산다라는 느낌의 생활을 해왔다. 오늘의 글은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전전긍긍하는 나 자신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써나간다. 스스로의 능력을 쌓아올리기 위해 읽어왔던 책들을 생각해보자. 사람의 걱정과 불안은 눈앞에 ..
지난 포스팅이었던 'GRIT'에 이어서 나는 목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했다. 단순히 매달, 매일 단위로 플래너를 작성하고 지켜나가는 일상으로는 좋아질 수 있어도 위대해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0년간의 고된 생활과 연구 끝에 꿈을 키우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고안한 복주겸 씨의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 드립니다'는 그런 목마름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좋은 책이었다. 짧은 1년의 독서경력 동안 진화심리, 뇌과학, 신경과학 등의 여러 책을 읽으며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잡은 생각은 '자신이 매일 보는 것이 수많은 시간 쌓여서 그 사람을 만든다.'라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변할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나는 군 생활을 하던 과거와 많이..
12월 19일 마지막 글쓰기를 한 이후로 오랜만에 적는 글이다. 그동안 책을 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생기기 시작한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뜻 적는 것을 꺼리고 있었다. 그런 지난한 하루가 쌓여 드디어 오늘 다시 글쓰기를 결심한다. 책은 항상 나의 행동과 태도, 신념에 변화를 일으킨다. 이렇게 감사하게 키보드를 잡고 글을 쓰는 것도 「GRIT」이라는 책이 정신과 마음을 새롭게 UPDATE 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빅데이터 분야'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취업을 위해 준비중에 있다. 직업군인이던 시절, 단순한 호기심으로 주말마다 진해에서 서울까지 빅데이터 입문자 특강을 들으러 다닌 적이 있다. 단순한 수치들이 모여 사람들의 성향을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보여주는..
학생 시절 공부는 나의 삶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활동이었다. 그러나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그저 비중만 컸을 뿐이다. 공부는 책상에 앉아서 책에 얼굴을 파묻고 새벽까지 매일 12시간 이상 진행해야 하는 활동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공부가 아닌 버티기의 장인이 되었다. 반마다 천재성을 띠는 친구들은 한 명씩 꼭 있기 마련이었고, 공부의 영역에서도 적게 공부하고도 성적이 좋은 친구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어떻게 적은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지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다. 나는 그것을 재능의 영역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갔다. 물론 특정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책을 통해서 그 시절 그렇게 앉아있으면서도 효율이 떨어진 것은 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많이 들어본 말 중 하나가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말일 것이다. 생도 시절 선배로서 후배를 교육하고 장교로서 아래에 있는 인원들을 관리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어느 정도 동의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험도 이 주장을 확신하기에 부족했다. 아랫사람에게 일을 맡겼을 때, 역할을 잘 수행하면 잘하는구나라고 칭찬하고 역량이 부족해 해내지 못하면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성격 탓에 진심으로 누군가를 바꾸겠다고 작정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장교의 자질이 부족해 보이지만 당시에는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그러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바뀔수 있는가?」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람을 고쳐서 쓸 수 있는가?'를 탐구하기에 앞서 '사람은 바뀔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최근 정부에서 청년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소개되었다. 공공주택을 5년간 50만 호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라 관심이 가서 나름 공부해보았다. [공공분양 50만호] 청년층의 주택 보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저분양가를 중점으로 향후 5년간 50만 호 공공분양을 계획한 정책 구 분 공급목표 세대별 청년층(미혼, 신혼부부 포함) 36만 호 4050 세대 14만 호 지역별 서울 6만 호 서울 외 수도권 30만 호 비수도권 14만 호 「3가지 모델」 1. 나눔형 (25만 호) · 주변 시세의 70% 이하 분양가 · 할인 분양가의 최대 80% 주택담보대출 지원 (한도 : 5억원 / 고정금리 : 1.90 ~ 3.0% / 40년 만기) · 의무거주(5년) 이후 공공에 환매 시 시세차익..
블로그에 글을 적다 보면 하는 고민이 있다.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도록 할 수 있을까? 동영상 강의도 듣고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키워드'를 잘 선정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네이버와 다음 등 에서 제공하는 키워드 검색량 추이를 확인하고 통계에 기초한 키워드를 선정해서 글을 몇 번 써본 적이 있다. 그러나 미숙해서 그런지 기대만큼의 조회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심리학, 행동경제학, 인문학 등 여러 책들을 읽은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서로 다른 학문을 다루지만 사람에 대해 연구한 내용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 역시 다른 심리학, 뇌과학 서적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좀 더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설명해준 명쾌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